03학번 이민기 - 스포츠한국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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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5-03-11 20:08
표현 꼬였지만 본성은 착해요 모델서 연기자 데뷔…'굳세어라 금순아' 귀여운 악동은 실제성격 이민기 화보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TV를 보다 차승원 선배님을 보고 모델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지만 고3 2학기에 레스토랑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돈을 벌어 스스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해 모델학과에 진학했죠.” 말을 끝낼 때마다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지만, 이민기의 욕심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민기는 지난해 KBS 2TV 드라마시티 ‘우리햄’과 ‘오!사라’에서 방황하는 젊은이 역을 잘 소화해내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우리햄’에서는 맡은 역할은 이민기 표현대로 ‘논두렁 양아치’였다. 고등학생 때 사고를 쳐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동생이라고 숨기고 다니는 철부지 역할이었다. ‘오!사라’는 귀가 잘 안 들리는 복서 역할이었다. 두 편 모두 신인인 이민기가 해내기에는 녹록치 않은 캐릭터였다. 이민기가 ‘굳세어라 금순아’에서 보여주는 역할 역시 크게 다르진 않다. 꿈이 있지만, 현실과 간극 때문에 쉽게 이루지 못하면서 때로 사고도 치는 젊은이다. 극중에서 형의 아이를 임신한 한혜진을 괴롭히기도 하지만, 이민기는 “마음은 착하지만 표현이 꼬여서 그렇다. 매력적인 캐릭터다”라고 옹호하고 나섰다. 이민기의 실제 성격은 어떨까? 이민기는 “첫 촬영을 한 후 작가 선생님과 통화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노태완이 저와 닮았다고 느꼈어요. 저 역시 알면서도 사람에게 못되게 구는 모습이 있어요”라고 털어놨다. 이민기는 같은 기획사 더멘 소속인 강동원과 닮아있다. 모델로 인기를 누리다 연기자로 데뷔한 점도 그렇고, 지방 출신이라는 점도 그렇다. 이민기는 “가끔 강동원 선배님이 저를 불러 내 맥주를 사주며 격려하기도 해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이민기는 “앞으로 송강호 선배님 같이 눈빛이 살아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사진=김지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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